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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궁화 타고 부산가기
    오늘의일기(끄적끄적) 2024. 10. 4. 14:43

    부산애서 영화제가 열려
    간만의 휴일에 부산으로 향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고등학교때부터 가 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가네 ㅎㅎㅎㅎㅎ

    무궁화를 타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조만간 무궁화가 없어질거라고도 하던데
    없어지기 전에 한번 타 보는 것도
    무엇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단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

    음…. 뭔가가 없다
    테이블이 없다
    불편하다
    이론…
    예상치 못한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석공간은 KTX 보다 넓은 것 같다



    경산역….
    다음엔 어디에 정차를 하려나

    삼랑진역
    처음 들어보는 역이름이다

    할머니 한 분이 핸드폰을 주면서
    소리 안 나게 해달라고 하신다
    내가 쓰는 기종이 아니라서 한참 헤매다가
    알람을 꺼서 들렸다

    내게 부탁하기 전 다른 아가씨에게 부탁했는데
    보지도 않고 모르겠다면서 거절한다
    할머니도 서론 생략하고
    소리 안나게 해달라고 본론부터 이야기 하신다
    그래도 고맙다고 인사는 하고 가셨다

    더 늙기 전에 많이 배워둬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보지도 않고 거절 당하는 것도 싫고
    이것 좀 해 달라고 부탁해야 하는 상황도 싫다


    부산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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