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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가] 카페 키토혼[더 넓게] 즐기자 2019. 1. 9. 23:04
[일본/사가] 카페 키토혼
사가 지역을 여행해 보니 정말 조용한 마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으려 이리저리 둘러보았으나 마땅히 먹을 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라멘집을 향했는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돼지육수의 비린내가 진동을 하여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예쁜 카페입니다.
키토혼은 나무와 책이란 뜻인데 실내에 들어가보니 진짜 책이 많더군요.
그냥 지나치려다가 메뉴판을 열심히 보았습니다. 간단하게 커피와 빵 정도만이라도 괜찮겠다 싶어서 메뉴를 보니 다행이 푸드메뉴도 있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가 이쁘죠?
문을 열고 입구로 들어서면 길게 뻗어 있는 나무 책꽂이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 책꽂이를 따라 길게 따라 들어오면 또 다른 공간 마치 작은 도서관 같은 분위기의 작은 공간이 하나 나옵니다.
아무도 없어서 여기에 앉으려고 하니 여기서는 말하면 안되는 공간이라고 하더라구요. 조용히 책만 읽는 공간 같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없었나요??? ㅎㅎㅎㅎ
혼자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좌석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여기 이 공간에 머물고 싶은데 앉지 말라고 하니 어쩔 수 없죠~ ^^
대부분 좌석인 2인용이고 3인 이상 앉을 수 있는 공간은 2곳 뿐이었습니다. 2곳다 손님이 앉아 계셨음...ㅠㅠ
앉을 곳이 없어 방황했지만, 3명이서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없냐고 하니 착한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저희가 4인석에 앉을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야사시이~ 한 아르바이트생이네요~ ^^ 아리가또고자이마스~~~~
메뉴는 음료, 푸드, 디저트류로 나누어져 있네요. Light Meal이라고 간단한 식사인것 같은데 뭔지는 모르겠음...ㅎㅎㅎ
음료도 무슨 어플을 보여주면 150엔 할인된다는 것 같은데 무슨 어플인지 알아야징.... ㅠㅠ
저희는 인기 메뉴인 b(치즈카레) d(햄버거카레)를 주문했습니다. 앞에 한자로 적힌 땡땡(") 표시된 것은 흑미라는 뜻이네요. 그땐 왜 검색을 안해서 몰랐을까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세트로 주문을 하면 음료가 100엔 할인이 된다고 합니다.
저희는 제대로 보지도 않고 100엔에 음료 먹을 수 있다고 괜히 흥분흥분...ㅋㅋㅋㅋㅋ
여기가 카운터에요. 주문은 여기서 하시면 됩니다. 일 하시는 분들이 3명정도 있던데 음료도 만들고 음식도 만들고 많이 바쁘더라구요.
햄버거 카레입니다. 밥양이 생각외로 많더라구요. 일본식이라 밥양이 얼마 안될줄 알았는데 일반 성인의 1.5배 정도 되는양이었습니다.
치즈카레에요. 카레 위에 있는 치즈를 휙휙 저어서 먹었습니다. 카레를 한꺼번에 다 부어서 먹으면 짜울 수 있으니 간을 보시면서 드시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
내부에서 창밖을 바라본 모습이에요.
좀 전까지 한국인 2분이 여기에 앉아계셨습니다. 그 분들은 알고 여기에 오셨을까요? 그냥 지나가다가 오셨을까요?
일본 여행을 하면 한국인을 많이 보게 되는데 사가에서는 여기서 처음 본 것 같아요. 이후 저녁먹으러 갔을 때도 한국사람은 없었다는....^^
거리 풍경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요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도쿄, 오사카 등 번화가에서는 사람이 지나 가는 모습이 많을 듯 한데 여긴 정말 조용합니다.
참고로 물은 셀프입니다.
이렇게 4명이서 앉을 수 있는 좌석은 2개 뿐이었답니다.
4인 좌석 옆에 계신분들이 저희랑 자리를 바꿔 주신 분들이에요. 덕분에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고마웠습니다.^^
카운터 뒤쪽에 사다리가 보이시나요? 알바생들이 여기서 옷을 갈아 입고 내려오더라구요. 순간 올라가고 싶었지만....ㅋㅋㅋ 남의 나라라...ㅋㅋㅋㅋㅋ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린 곳이지만 편안하게 쉴수 있는 곳이라서 좋았습니다. 음식도 먹을 수 있고 음료도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 [일본/사가] 현지인들이 찾는 헝그리 볼 Hungry b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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