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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인생 고달프네오늘의일기(끄적끄적) 2023. 11. 8. 08:52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벌써 시간은 7시를 넘기고 있다.
'엄마, 나 오늘 감기 기운이 있어 몸이 안 좋았는데도 1개밖에 안 틀렸어.'
'잘했어. 안 그래도 밴드에 올라온 거 봤어.'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오늘 있었던 일을 종알종알 이야기 하는 딸래미다.
'문제는 어렵지 않았어?'
'몸이 안 좋아서 재시 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틀린 문제는 어떤 문제야? 왜 틀렸는지는 확인했어?'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시험에 관한 질문만 하는 엄마다.
인생 선배랍시고 앞으로의 수능이 어떻게 변해서 출제될 것이며, 내신을 위해서는 어느 중학교를 가야한다는 등등의 설교를 늘어놓는다.
집에 도착해서 차에 내리자 딸래미가 말한다.
'12살 인생 고달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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